• TODAY : 0명 / 15,118명
  • 전체회원:80명
 

여행이야기

입주민 여러분들의 여행정보를 공유하세요

야생화 가을 여행지 여행

  • 작성일 : 2015-10-29 20:45:32
  • 작성자 : 김정조
  • 조회수 : 49627 명
  • 추천수 : 1 명
  • 첨부파일 :
 
  쑥부쟁이 의 가을빛          

경북 영주 1자락길 구곡길과 쑥부쟁이
 
가을 하면 역시 붉은 단풍과 은빛 억새다. 여기에 후각적으로도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게 야생화다. 나들이하기에 가장 좋은 10월, 아기자기한 야생화와 함께하는 가을 여행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몸을 낮춰 작고 여린 야생화를 보며 걷는 여행은 느리지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즐거움을 준다.

국립수목원(경기 포천시), 만항재(강원 정선), 안면도자연휴양림(충남 태안), 소백산자락길(경북 영주), 옥정호구절초테마공원(전북 정읍)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가을 야생화 여행지 다섯 곳. 모두 길을 따라 걸으며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여행지다.

야생화 핀 가을 숲 '포천 국립수목원'
단풍이 내려앉는 계절일수록 들꽃은 귀한 자태를 뽐낸다.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국립수목원 광릉 숲은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산림 생태계의 보고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광릉 숲은 540여 년간 보전된 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호젓한 산책로 곳곳에서 솔체꽃, 묏미나리, 버들잎엉겅퀴, 물달개비 등의 귀한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숲생태관찰로, 전나무숲, 백두산호랑이가 사는 산림동물보존원 등은 수목원에서 꼭 둘러볼 곳이다. 국립수목원은 일·월요일에 휴관하며, 방문할 때 예약이 필요하다. 문의: (031)540-2000


[경기/포천] 국립수목원의 늦가을 분위기에 취하다...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의 가을
 
천상의 화원 '정선 만항재'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상갈래교차로에서 시작하는 414번 지방도를 따라 오르면 정선과 태백, 영월 등 3개 시·군이 경계를 이루는 해발 1330m 만항재에 닿는다.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차를 타고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고개로, 정상 주변에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고 져서 ‘천상의 화원’이라 불린다. 낙엽송 숲 사이로 천상의 화원과 하늘숲 정원이 조성돼 숲을 거닐며 야생화 탐방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33)560-2369

중부지방 야생화 단지, '안면도자연휴양림'
충남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은 중부지방의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소나무 아래마다, 탐방로 길섶마다 작고 예쁜 야생화가 핀다. 크게 휴양림 구역과 수목원 구역으로 나뉘는데, 야생화가 비교적 많은 곳은 수목원 구역이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난 편백 숲길을 따라 걸으며 야생화와 눈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닭의장풀을 비롯해 꽃며느리밥풀, 벌개미취, 까실쑥부쟁이, 쥐꼬리망초, 꽃범의꼬리, 산박하 등을 볼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도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봉래꼬리풀, 괭이밥, 갯쑥부쟁이 등 야생화는 물론 전 세계 희귀 수목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꽃지해수욕장, 안면암 등과 함께 가을 야생화 여행 코스로는 제격이다. 문의: (041)670-2772

       정선, 만항 꽃마을     
강원 정선 만항재.
 
구곡의 꽃을 품은 '소백산자락길'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경북 영주 소백산에는 다채로운 야생화가 자란다.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소백산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소백산자락길 중 1자락길은 선비촌에서 삼가주차장까지 12.6km 구간이다. 선비길(3.8km)과 구곡길(3.3km), 달밭길(5.5km)로 구성되는데, 구곡길을 중심으로 가을 야생화가 아름답다. 계곡을 낀 길가로 나도송이풀, 세잎쥐손이, 이질풀, 고마리, 투구꽃, 용담 등이 꽃을 피운다. 가까이 들여다볼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꽃이 많다. 죽계구곡이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가 더한다. 조금 짙은 단풍을 같이 보고 싶으면 달밭길을 이어서 걸어도 좋다. 문의: (054)634-3121



구절초가 가장 아름다운 '옥정호구절초테마공원'
전북 정읍시 산내면 옥정호구절초테마공원은 구절초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원래 있던 산의 지형을 그대로 사용해서 자연스럽고, 늘씬한 해송과 구절초가 어우러져 근사하다. 구절초는 우리 산과 들, 강변 어디서나 잘 자라고,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서늘해지면 하얀 꽃을 피워 가을을 알려준다. 구절초 꽃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월경불순에 효과가 좋아 혼례를 치른 딸이 처음으로 친정에 방문할 때 챙겨 보냈다고 한다. 솔숲에 구절초가 가득하고, 벌개미취와 층꽃나무가 조금 있다. 강변에는 해바라기, 메밀꽃, 코스모스 꽃밭이 기다린다.
백제가요 '정읍사'의 여인을 만날 수 있는 정읍사공원, 단풍이 없어도 아름다운 내장산과 내장사, 한옥 구조가 독특한 정읍김동수씨가옥, 알뜰한 산외한우마을까지 더하면 낭만적이고 가을 향기 물씬 나는 여행 코스가 된다. 문의: (063)539-6170~1

먹으면 젊어지는 들국화 '구절초' 보셨나요.    구절초 축제
 

전북 정읍 아침 무렵의 구절초동산




 벼이삭과 메뚜기
 

댓글

댓글 작성자 :   

  • 목록보기
  • 글추천